한화 현대차 SK 시가총액도 늘어
현대중공업 시총은 오히려 감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10대 그룹 102개 상장 계열사의 전체 시가총액은 106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874조3000억원 대비 22.3%나 증가했다.
시총이 100조원을 넘는 그룹도 지난해 말 삼성과 SK(219,000 +0.69%) 두 곳이었지만, LG(77,600 +0.52%)와 현대차(178,500 -1.38%)도 포함되면서 4곳으로 늘었다.
그룹사 시총 순위에서는 삼성전자(66,600 -1.62%) 등을 보유한 삼성그룹이 588조7000억원으로 10대 그룹 전체 시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SK그룹이 151조9000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LG 그룹(122조원) △현대차 그룹(107조5000억원) 순이었다.
특히, LG는 작년 말보다 몸집이 가장 많이 불어난 그룹으로 꼽혔다. 지난해 말 LG의 시가총액은 84조4000억원이었지만, 최근 122조원으로 44.5%나 급증했다.
LG화학(785,000 -1.75%)의 주가 상승 효과가 컸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2조4000억원에서 52조8000억원으로 약 30조원(135.5%)이나 늘었다.
한화(26,400 -1.49%)도 지난해 10조6000억원에서 15조1000억원으로 42.5%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87조9000억원이었지만, 22.2% 증가한 10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SK 시가총액도 17.1% 증가한 15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개 그룹 중 7개 그룹은 시가총액이 늘어난 반면 3개 그룹은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의 시총은 작년 말보다 14.8%나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GS(37,500 -1.83%)는 13.5% 감소했고, 신세계(231,000 -2.12%) 역시 3.5% 줄었다.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총(2130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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