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6.30 15:25 | 수정 2020.06.30 15:46
박진, 탁현민 겨냥해 "행사 책임자 책임 물어야"
미래통합당은 30일 6·25 전쟁 70주년 기념행사 ‘공중급유기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 “쇼이자 호국영령과 국민에 대한 결례”라고 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특위 차원의 별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외교안보특위 위원장 박진 의원은 “70년 만에 미국을 거쳐 송환된 147구의 참전용사 유해봉환 행사는 엄숙하고 숭고해야 했다”며 “종전 선언에만 집착하는 문재인 정부가 보여주기에 급급한 나머지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박 의원은 “주관은 형식적으로 국가보훈처지만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는 청와대 의전에서 기획하는 것으로 리허설까지 거친 것으로 안다”며 “이번 행사 책임자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청와대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조태용 의원은 “공중급유기 시그너스 4대 중 1대가 김해에서 서울공항으로 간 것으로 확인했다”며 “참전 용사 유해가 이 기체로 일시 옮겨졌고 행사를 마친 뒤 다시 김해공항으로 이동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유해를 송환해온 비행기는 따로 있는데 마치 같은 항공기인 양 속였다”며 “명백한 쇼”라고 주장했다.
태영호 의원은 6·25 행사 당시 연주된 애국가 도입부가 북한 국가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도입부 10초가량이 북한 국가와 흡사했다. 내 귀를 의심했다”며 “애국가를 새롭게 연주했지만 북한 국가와 비슷하게 편곡해서야 되겠는가”라고 했다.
June 30, 2020 at 01:2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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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6·25 행사 급유기 바꿔치기, 명백한 쇼…탁현민 책임져야"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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