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Tuesday, June 23, 2020

통합당 "김태년, 사진이 목적이었나...막장쇼에 질려" - 조선일보

kerisasakti.blogspot.com
입력 2020.06.24 10:02 | 수정 2020.06.24 10:03

통합당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 찍으러 절까지 찾아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3일 강원 고성의 화암사에서 만나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3일 강원 고성의 화암사에서 만나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초부터 사진찍는 게 목적이었나.”

지난 23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원(院)구성협상이 결렬되자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나온 얘기다. 김 원내대표가 협상보다는 ‘우리는 할만큼 했다’는 보여주기식으로 강원도 고성 화암사에 칩거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찾아왔다는 것이다.

전날 양당 원내대표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 나누는 사진이 공개됐지만, 5시간에 이르는 협상은 별다른 수확없이 결렬됐다. 이 직후 민주당은 “16시45분 부터 21시58분까지 회담을 가졌고, 양당 원내대표는 국회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통합당 고위당직자는 “만난 시간을 분(分)단위로 끊어서 공개한 자체가 협상보다는 사진이 애초의 목적이라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막장쇼에 완전히 질려버렸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도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김영진 원내수석이 절에 불쑥 찾아왔다”며 “새로운 제안은 하나도 없었고, 복귀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했다.

주호영(맨 오른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강원 고성군 화암사에서 김태년(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걷고 있다./뉴시스
주호영(맨 오른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강원 고성군 화암사에서 김태년(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걷고 있다./뉴시스
전날 협상 결렬을 계기로 통합당 내부에서는 “더는 상임위원장직에 구애받지 말고, 강력한 원내투쟁에 나서자”는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선 의원총회에서는 중진들이 나서 “상임위원장 몇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싸우느냐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최고참 정진석 의원도 “내가 전열을 흐트릴 수 없다”면서 국회부의장직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합당 주 원내대표는 사찰칩거를 끝내고 복귀하기로 했다. 그는 이날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 향후 대여투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Let's block ads! (Why?)




June 24, 2020 at 08:02AM
https://ift.tt/3dzriqY

통합당 "김태년, 사진이 목적이었나...막장쇼에 질려" - 조선일보

https://ift.tt/2Yuh2KK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