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사진=뉴시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9일 “(북미 정상회담) 당사자였던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당시 싱가포르 회담은 위장평화 쇼였다고 공개한 지금, 당시 내가 당했던 막말 비난과 모욕을 어떻게 해원해 줄 것인가”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2년 전 남북 위장평화쇼라고 했을 때 그렇게 모질게 비난하던 여야 정계 허접한 사람들, 일부 허접한 방송·신문들, 소위 대깨문이라는 맹목적 문재인 대통령 추종자들”이라며 “이젠 사과라도 한 마디 해줘야 하지 않은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2018년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낼 당시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해 ‘위장평화 쇼’라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의원은 “그렇게 단견(短見)으로 당시 야당 대표를 막가파로 몰아 놓고도 지금 와서 모른 척 한다면 그건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뻔뻔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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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볼턴 전 보좌관은 최근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된 회고록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회담을 ‘홍보행사’ 정도로 여겼다고 혹평했다. 그는 “트럼프가 내게 ’(내용이) 비어 있는 성명서에도 서명할 준비가 됐다. 기자회견장에서 승리를 선언한 뒤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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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9, 2020 at 01:5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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