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전 평창올림픽 때 한 외국 업체가 개발해 밤하늘을 수놓았던 `드론 쇼`가 매우 인상 깊었는데요.
이제는 우리 드론 업체들이 수백 대의 드론을 이용한 `드론쇼`는 물론, 100km가 넘는 장거리 택배 배송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에 얼굴 모양이 만들어지고 마스크가 씌워집니다.
주먹 두 개가 합쳐지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듭니다.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입니다.
드론 100대로 만든 `군집비행 기술`로 인천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했습니다.
[김영준/드론기술업체 대표 : "'모든 국민들이 이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일어나보자'고 생각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수백 대의 드론이 부딪치지 않고 비행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했고, 드론 300대를 활용한 불꽃 쇼도 가능합니다.
이 드론업체의 또 다른 주력 사업은 `장거리 배송`.
차량 배송에는 한계가 있는 섬과 산간지역에 신속하게 드론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해 11월 제주도 서귀포항에서 우도 천진항까지 해상 배송에 성공했습니다.
비행시간은 1시간 56분, 비행 거리는 57.5㎞로 국내 최고 기록입니다.
이 업체는 인천시, 인천항만공사와 협약을 맺고 오는 11월에는 서해 두 섬에 화물을 동시에 배송할 계획입니다.
[김영준/드론기술업체 대표 : "섬에는 배가 가야지 물류를 배송할 수 있지만, 저희는 배로 가지 않고 드론으로 물류를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아마존'에 필적할 세계적인 `드론 배송` 기술이 우리 벤처기업인들의 손에서 꽃 필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July 10, 2020 at 07:3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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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챌린지' 드론쇼·100km '드론택배'도 가능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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