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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이는 볼 때마다 그냥 잘 쳐요. 너무 잘쳐요."(김효주)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6관왕 최혜진(21·롯데)과 동반 플레이를 마친 김효주(25·롯데), 김세영(27·미래에셋)은 최혜진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올 시즌 `톱10 성공률 100%`를 보이는 최혜진이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12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CC(파72·633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최혜진이 무서운 버디쇼를 펼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세영과 김효주가 각각 3타와 4타를 줄였지만 최혜진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혜진은 이날 250야드 안팎의 드라이버샷을 날리며 코스를 공략했다. 그린까지 가는 길은 수월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약 92.9%(13/14), 그린적중률 77.8%(14/18)로 안정됐다. 그리고 올 시즌 흔들렸던 퍼팅 감각이 돌아오자 막혔던 `버디 물꼬`가 트였다. 이날 최혜진이 기록한 퍼팅 수는 단 26개. 올 시즌 평균 퍼팅 수(30.8667개)보다 5개가량 줄였다. 당연히 그만큼 버디가 늘어났다.생애 첫 타이틀 방어 성공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곳이 `제주도`라는 점도 좋은 징조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에도 제주도에서 시합을 많이 했지만 궁합이 좋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한 뒤 "그런데 지난해 제주에서 2승이나 거뒀다.
좋은 징조인 것 같고 특히 엘리시안 제주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비바람이 예보돼 있는데 제주에서 바람이 많이 불 때 연습도 많이 했다"며 "최대한 잘 준비하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2년 차 이소미(21)와 신인 이제영(19)이 7언더파 65타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고 6언더파 66타를 친 추격 그룹에는 장하나(28), 박결(24), 김보아(25)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포진했다.
[제주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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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2, 2020 at 03:1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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