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를 두고 “정상회담 쇼를 위해 밀실에서 위법을 무릅쓰며 북한 비위맞추기에 올인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내정자의 문제점을 국민 앞에서 하나하나 따질 것”이라고 적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박 후보자를 “적과 내통하는 사람” 등으로 부르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가의 생존이 걸린 글로벌 정보전쟁을 수행하는 국가 안보수호의 최전선이 바로 국정원”이라며 “또다시 국정원장을 친북 인사로 채우면 대북정책 실패가 없던 일이 되고 한반도 평화가 바로 이루어지는가”라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국정원장 인사를 발표하며 박 후보자를 두고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끌어내는데 기여했고,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리송하다”며 “국민을 속이고 북한과 뒷거래하고, 북한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준 업적(?)이 전문성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에 대해 “대북송금 특검 결과 6·15 남북정상회담을 대가로 북한에 4억5000만 달러를 송금한데 관여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한 바 있다”면서 “정상회담 쇼를 위해 밀실에서 위법을 무릅쓰며 북한 비위맞추기에 올인”했다고 적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의 전날 박 후보자 비판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며 “아무리 야당이라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July 20, 2020 at 02:4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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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박지원, 정상회담 쇼 위해 북한 비위맞추기에 올인” 연일 공세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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