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 허수가 ‘클로저’ 이주현과의 대결을 고대했다. 그는 “T1이 클로저 선수가 나온 뒤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이긴 팀들이 제 생각에 강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와 DRX를 만나지 않았다”면서 두 팀을 상대해봐야 비로소 실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담원은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14승 2패 세트득실 +25가 된 담원은 DRX를 득실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이날 허수는 아지르, 제이스를 꺼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허수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무난하게 이겼다. 기분 좋다.”
-아지르를 서머 스플릿에서 처음 꺼냈는데.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었는데, 밴픽 상황에서 제일 좋다고 생각해서 쓰게 됐다. 좋은 픽이라고 생각했다.”
-미드 제이스를 했는데.
“라인전이 세다. 자신감있는 사람이 하면 충분히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팀의 경우 스왑효과도 있다. 저는 예전부터 제이스를 많이 해서 자신있어서 했다.”
-오늘 본인 플레이 만족하나.
“탑-정글이 게임을 터뜨렸다. 게임에서 제가 잘 안보였던 것 같다. 무난히 버스탄 것 같다. 이기면 좋다.”
-오늘 PoG를 받지 못했다. 어색했을 것 같은데. PoG 경쟁을 어느 정도 의식하고 있는지.
“욕심은 없다. 현재 점수가 높기 때문에 인지를 하지만 우선순위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2대 0으로 이겨서 빨리 칼퇴근하는 게 좋다.”
-칼퇴근을 왜 그렇게들 좋아할까.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빨리 집에 가면 기분이 좋으니깐(웃음)”
-롤드컵 일정이 나왔는데.
“확실히 선발전으로 가는 팀은 힘들 것 같다. 최대한 직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음 T1과 경기한다. ‘클로저’가 나와서 잘하고 있는데.
“클로저 선수가 나온 다음부터 T1이 클로저 선수에게 맞춰주는 지는 모르겠지만 공격적인 성향으로 바뀌었다. 스타일도 잘해진 것 같다.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긴 팀들이 제 생각에 강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와 DRX를 만나야 얼마나 잘하는지 알 것 같다.”
-T1에 유독 강한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할때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
-플레이오프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T1과 KT를 상대한다. 경기력 끌어올려서 남은 경기 다 이겨서 자력으로 결승 직행하고 싶다.”
-근래 담원에 대한 평가가 정말 좋다.
“확실히 관심도가 높아진 것 같다. 예전부터 스크림 때문에라도 관심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이제 증명할 때인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정규시즌 1위 하면 처음으로 결승전을 치른다. ‘무대 울렁증’은 없을까.
“가게 된다면 굉장히 설레고 떨릴 것 같다. 잘 극복해야 될 것 같다. 결승에 오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 그래도 우승해야 기억에 남는다. 꼭 우승하고 싶다. 준우승하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규시즌 1위 달리고 있다. 남은 두 경기도 꼭 이겨서 결승 직행하고 싶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August 15, 2020 at 04:5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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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메이커’ 허수 “클로저? 아직 강팀 안 만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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