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Monday, November 9, 2020

쇼피, 한국제품 역직구 200% 늘었다 - 매일경제 - 매일경제

kerisasakti.blogspot.com
1145311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보기
동남아에서 인기 끄는 쇼피몰 화면. 글로벌 이커머스(e커머스)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국경이 닫혔지만 한류 문화 인기에 힘입어 동남아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연말 직구 특수에 힘입어 한국 제품 역직구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한국발(發) 상품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한국 상품이 연평균 170% 이상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쇼피는 현재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과 대만 등 총 7개 국가에서 운영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2015년 설립 이후 5년 동안 판매자 700만명, 브랜드 1만개를 돌파하며 총 누적 주문 건수 12억건, 누적 거래액 176억달러(약 20조원)를 달성하는 등 동남아 최대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회사인 SEA그룹의 올해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이커머스 거래량이 5억1060만달러(약 5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7.7% 성장했다. 쇼피는 한국 크로스보더(역직구) 사업을 통해 한국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외국에서 한국 문화가 인기를 얻으며 패션, 화장품, 식품 등 국내 제품 수요가 급증하자 한국 법인을 통한 지원에 나서면서 규모가 작고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들도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휠라'도 쇼피를 통해 온라인 역직구 사업을 하고 있다.

스트리트 브랜드 '커버낫'은 대만 쇼피에 입점하면서 독자적인 브랜드몰을 열고 브랜드 이미지가 동시에 홍보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쇼피가 진행하는 기획전에 참가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폈다.


그라펜, 쿤달 등 뷰티 브랜드들도 전문성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면서 매출 성장률이 매월 200~300%대를 기록하고 있다.

대기업도 쇼피를 적극 활용해 동남아·대만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차(茶) 브랜드 '오설록'은 올해 초 싱가포르 대만 등 쇼피에 입점해 7개월 만에 매출이 110배 성장하기도 했다. 이마트도 SSG닷컴 브랜드로 전용관을 마련했으며, 정관장도 홍삼 역직구 판매에 나서는 등 현지 한국 식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쇼피의 경쟁력은 한국 법인을 운영하면서 국내 판매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브랜드별 이미지를 분석하고 지역별 대응 전략을 마련해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에 맞는 상품을 팔 수 있도록 컨설팅한다. 또 자체적으로 구축한 통합 물류 프로세스를 통해 국내 판매자가 김포, 동탄 등 쇼피의 한국 집하지에 물건을 보내기만 하면 해외 발송부터 현지 배송까지 진행된다는 점에서 물류 작업 편의성도 높였다.


앞으로 배송 물품을 직접 수거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판매자도 쇼피를 통해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해외 진출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쇼피는 한국 브랜드 제품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한국 기업 제품 전용 홍보관 '브랜드K'를 마련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돕고 있다.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t's block ads! (Why?)




November 08, 2020 at 12:42PM
https://ift.tt/3keRQkx

쇼피, 한국제품 역직구 200% 늘었다 - 매일경제 - 매일경제

https://ift.tt/2Yuh2KK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