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한국이 ‘미·북 중개 외교’를 구사하면서 북한 비핵화보다 남북관계 개선을 앞세웠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이 만들어낸 미·북 외교를 스페인 춤 ‘판당고’에 빗대기도 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는 북한 비핵화 전략이 없다. 그저 ‘평화 되뇌기’만 있다”며 “그마저도 진짜가 아닌 ‘가짜 평화’다. 그 수단으로 이용해온 온갖 남북 이벤트들의 끝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였다”고 했다. 이어서 “우리 국민이 그토록 기대했던 북한 핵 폐기의 시한과 방법을 정하고 실천하는 일들은 철저히 회피되고 무시됐다. 그 대신 정치 이벤트만 난무했다. 이제 쇼는 끝났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 비핵화에서는 아무런 실질적 진전은 이뤄내지 못하면서 이벤트 위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우선 ‘가짜 어음 유통사건’부터 정리해야 한다”며 “2018년 3월 평양과 워싱턴을 오가며 ‘김정은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라는 가짜 어음을 유통시킨 사람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다는 것이 윤 의원 주장이다. 그는 “이렇게 시작된 국제적인 가짜 비핵화 쇼의 기획자이자 중개인이 바로 운전자-중재자를 자처했던 문재인 정부”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제 이 중개업은 망했으니 문을 닫아야 한다”며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와 정부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개편하라. 북핵 정책도 전면 재조정하라”고 했다. 또 “간판 바꿔치기로 위장 영업을 한다고 속은 손님들이 다시 오지 않는다”며 눈 가리고 아웅식 회전문 인사를 경계했다. “돌려막기 땜질 인사와 표지갈이 정책 조정 같은 쇼는 하지 말라”는 것이다.
June 22, 2020 at 07:5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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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문재인 정부가 '가짜 비핵화 쇼' 기획"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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