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슈왑챌린지 셋째날 3언더파, 토머스 공동 2위서 타이틀 경쟁, 매킬로이는 공동 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선두와 5타 차."
'PO 랭킹 1위'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ㆍ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슈왑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 셋째날 3타를 줄여 공동 16위(8언더파 202타)에 자리잡았다. 잰더 쇼플리(미국) 선두(13언더파 197타),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무려 5명이 공동 2위(12언더파 198타)에서 접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임성재는 공동 19위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후반 12~13번홀 연속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14번홀(파4) 보기는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아이언 샷은 흔들렸지만 파를 지키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쇼플리와 5타 차, 최종일 우승 경쟁은 충분한 자리다. 안병훈(29)이 공동 48위(3언더파 207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쇼플리는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작성해 단숨에 선두로 치솟았다. 임성재에게는 특히 토머스의 성적이 중요하다. 지난해 10월 더CJ컵과 지난 1월 센트리토너먼트에서 일찌감치 2승을 거뒀고, 상금 1위와 PO 랭킹 2위에 포진해 타이틀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은 버디만 4개를 쓸어 담는 막강한 전력을 곁들였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려 복병으로 등장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공동 9위(10언더파 200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매킬로이가 지난해 11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HSBC챔피언스에서 연장사투 끝에 쇼플리를 제압했다는 게 흥미롭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6개 대회 모두 '톱 5'에 진입한 일관성이 위력적이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공동 9위, '넘버 3'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33위(5언더파 205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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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규모·깜깜이환자·방역망 내 관리 비율
생활방역체제 유지 위한 조건 가운데 일부 제시
이달 들어 신규 환자 40~50명대 늘어난 가운데
감염경로 불명·관리비율은 이미 수일째 못 지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50명 미만, 5% 이내, 80% 이상. 정부가 지난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고 '생활 속 거리두기', 이른바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면서 내놓은 기준이다. 생활방역은 과거의 거리두기가 일상에 제약이 커 부작용이 컸던 점을 감안, 그보다 다소 느슨한 기준을 적용해 일상과 방역을 조화롭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앞서 언급한 기준은 국내 의료체계에서 부담 가능한 수준을 감안해 산출됐다. 하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보다 적게 나오고 어디로부터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속칭 '깜깜이 환자' 비중이 5%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란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하는 등 당국이 감염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리중인 대상 가운데 나오는 확진자 비중이다.
여기에 별개로 새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의 수도 따진다.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건 아니고 경향성을 보기 위해 2주가량 기간을 정해 수치를 산출한다. 방역당국이 평가하는 위험도가 바로 이 수치를 기반으로 한다. 물론 이러한 수치가 기준치를 넘었다고 해서 기계적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건 아니다. 방역당국 고유의 정성평가 등을 함께 감안해 거리두기의 수위를 정한다.
지난달 초 생활방역 전환을 결정할 당시 이 수치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해외유입을 뺀 지역감염 환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적도 며칠 있었다. 그러나 이내 서울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 굵직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그 밖에도 수도권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불거지면서 상황은 나빠졌다. 방역당국이 수도권에 국한해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에 버금가는 방역수칙을 강제한 것도 그래서다.
신규 환자 규모·감염원 불명 비중 같이 올라가는 건 흔치 않아
생활방역을 유지하기 위한 기준은 언뜻 촘촘해 보이지만 빈틈이 없다고 하긴 힘들다. 특히 수치를 산출하는 구조를 보면, 특정집단에서 다수 환자가 발생하거나 한 집단에서 다른 집단으로 전파 연결고리가 확인될 경우 앞서 언급한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정 집단 내 환자가 늘어날 경우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비율을 따질 때 분모, 즉 전체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비율은 떨어진다.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는 집단의 크기와 상관없이 처음 발견된 지표환자 1명만 세고 같은 집단 내 나머지 다른 환자는 감염경로가 파악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령 최근 서울 강남구 어학원이나 강서구 투자회사 콜센터, 금천구나 성남시 교회 내 소규모 집단감염의 경우 서울 관악구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번져 나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당초 일부 집단감염은 처음 발견한 확진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파악되지 않았었는데, 역학조사 결과 리치웨이 연관성을 확인한 것이다. 지난 2일부터 13일 낮까지 확인된 이 집단 환자 153명 가운데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는 1명, 나머지는 모두 감염경로를 파악한 환자가 되는 식이다.
방역당국이 최근 수도권 일대 상황을 좋지 않다고 평가하는 건 고령자 비중이 늘어 인명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기도 하나,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던 이러한 기준치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의 경우, 그간 수개월 새 경험이 쌓여 접촉자를 발빠르게 추적하면서 감염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격리하거나 감시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어렵지 않게 80%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이미 수주 째 못 지키고 있다.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 역시 8~9%대가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3~4월과 같이 사회 전반의 방역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나 정부는 기존과 같이 수도권에 한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연장하는 방법을 택했다. 수도권 내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몇 달 전과 같은 거리두기 강화 시기로 돌아가긴 어렵다는 점도 솔직히 털어놨다. 시민 다수가 겪는 피로감, 학업이나 업무 등 일상 차질 등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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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대통령비서실 공무원 시험에 "수사를 받은 적 없다"고 허위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적발된 지원자에 대한 합격 취소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이정민)는 A씨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상대로 "공무원채용시험 합격 취소 처분과 응시 자격 정치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건전한 상식을 가진 일반인이라면 질문서 내용이 수사와 감사에 대한 국가업무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중앙행정기관을 예시로 든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며 "A씨는 질문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 대통령비서실 문화해설사 부문 전문임기제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해 같은해 12월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 그러나 합격자 검증 과정에서 정식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이듬해 합격이 취소됐다.
대통령비서실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경찰청, 검찰청 또는 감사원 등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했는데, A씨는 '아니오'라고 표기해 제출했다. A씨는 합격 취소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는 합격을 취소할 뿐 아니라 향후 5년 동안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 자격을 박탈한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임용시험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해하는 중대한 결과를 발생시키는 부정행위를 엄격히 제재할 공익적 요청이 크다"며 이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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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4, 2020 at 10:0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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